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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리 하나린1:
​다시 시작되는 전설
Bmirae
2020

우투리 하나린1:다시 시작되는 전설

◆ 책의 특징 ◆

한국 설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모험과 용기의 이야기
<우투리 하나린>은 우투리 설화로부터 시작된다. 설화 속에서 겨드랑이에 날개가 달린 아기 장수 우투리는 비범한 능력을 지니고 많은 이들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싸워 나가지만 비극적으로 결말을 맞는다. 우투리 설화는 사람들 입을 통해 전해져 왔으며 다양한 시대와 이야기로 존재해 왔다.
이 하늘을 날고 힘이 엄청났던 우투리의 후손이 사람들 틈에 숨어 지내고 있다는 설정으로 <우투리 하나린>은 시작된다. 우투리의 힘을 이용하고자 하는 무리와 자신의 존재를 숨기며 살려고 하는 우투리 후손들의 모습들 속에서 평범한 주노가 용마로 거듭나는 과정이 이야기가 펼쳐진다. 친구를 위해 용기를 내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함께 정의를 위해 뭉치는 영웅 이야기가 아이들의 일상으로부터 공감을 얻으며 그려진다.

일상 속 개연성 있는 공감을 주는 한국형 판타지
엄마가 일하러 가면서 어린이날에 남들처럼 놀러가지도 못하는 한 부모 가정의 아이, 주노의 시선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린이날에 친구 집에 어떻게 놀러 가냐며 투덜거리는 주노는 뒷산에 혼자 오르고, 나린이의 비밀을 엿보게 된다. 말도 안 되는 비밀을 알게 된 주노는 엄마한테 얘기하지만, 엄마는 믿어주지 않을 뿐 아니라 혼내고, 친한 친구도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며 전혀 믿어주지 않는다.
비현실적인 상황을 앞에 두고 일상에서 반응할 수 있는 자연스런 모습들이 한국 어린이들의 공감을 쉽게 얻는다. 그리고 비현실적인 상황을 조금씩 독자에게 납득시켜 가는 과정이 그려지면서 우투리와 용마의 전설이 다시 시작된다.
2권을 예고한 <우투리 하나린>은 1권에서 우투리 하나린과 용마에 대한 공감에 더 신경을 썼다. 우투리 하나린의 초자연적인 능력과 제이슨과의 대결이 더 재미있을 수 있지만, 장면의 재미보다 더 중요한 개연성 있는 캐릭터와 스토리로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아이들이 직접 선택한 21세기 방정환 문학
제2회 다새쓰 방정환 문학 공모전에서는 방정환 선생님의 뜻을 이어, 어린이 독자를 존중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최종 심사 단계에서 어린이 심사단이 직접 읽고 심사한 의견을 참고하여 대상을 결정하였다. 심사한 아이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일부 저학년 아이들은 책의 분량이 많아서 이해하기 어려워했지만, 고학년 아이들은 엄지를 치켜 들며 <우투리 하나린>에 대해 뜨거운 응원을 보내 주었다. 특히 심사위원은 공모전의 취지에도 잘 부합될 뿐만 아니라,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필요한 용기와 연대의 의미를 짜임새 있는 서사에 잘 녹여낸 수준 높은 작품으로 평가하였다.
특히 방정환 선생님이 살아생전에 강조했던 ‘문학으로서의 재미와 유익함’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처음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깔끔하면서 여운을 남기는 표현이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또한 소윤경 작가의 환상적이면서 간결한 그림이 이 책의 매력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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