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색감과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로 회화와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화가 소윤경이 신작 드로잉을 선보인다. 작가는 9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인간의 위선과 부조리, 폭력성, 문명 비판을 소재로 드로잉과 회화작업을 해왔었다.
최근에는 그림책 <레스토랑 'Sal'> -문학동네 2013-을 펴냈다. 음식에 대한 인간의 탐욕을 소재로 폭력적으로 희생 되는 동물들에 대한 작품이다.
한동안 책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작가의 작품을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반가운 기회다. 이번 전시에는 소윤경의 최근 신작 드로잉들과 함께 우리에게 친숙한 그림책 원화들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청소년 문학에 실었던 판타지 일러스트레이션들도 볼 수 있어 기대 된다.
동화일러스트레이션은 문학과 더불어 성장해온 출판미술이다. 작가가 오랜시간 고민해온 미술의 소통성과, 미적 성취, 다양성 측면에서 대중적으로 성공한 예시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