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속한 시대의 초상 _박영택 / 금호갤러리 큐레이터1 김포공항에서 서울 도심으로 들어오는 길에 만난 차창 밖의 난삽하고 무절제한 풍경은 우울하게 짓이겨져 있었다. 간간이 비가 그런 기분을 더욱 고조시켜 준 그 날, 필자는 우중충한 색조로 채색 된 건물들과 상점의 간판, 지나는 행인들, 화장기...